CJ대한통운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택배 단가 인상과 해외 매출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CJ대한통운, 영업익 26% 증가한 718억
CJ대한통운은 2분기 영업이익이 7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675억원)보다 6.3% 많다. 매출은 11.0% 늘어난 2조5348억원을 나타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해외 자회사의 사업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택배 단가를 인상했음에도 관련 비용 증가폭이 크지 않아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2분기 영업이익이 17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줄었다. 가공식품 경쟁 심화에 따른 판촉비 증가와 공장 증설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매출은 5조5153억원으로 23.8% 증가했다. SPC삼립은 최저임금 인상과 자회사 합병 등에 따른 인건비 부담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이 0.7% 줄어든 166억원에 머물렀다. 매출은 60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