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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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급락 마감했다. 국내외로 복합 악재가 터지면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6.78포인트(1.78%) 하락한 2029.48에 장을 마쳤다. 이날 2059.13에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2063.13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에 2020선까지 하락한 후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말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계무역기구(WTO) 우대국 혜택 시정 요구,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와 더불어 수급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증시가 하락했다"며 "8월 코스피 지수는 1980까지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52억원, 639억원 팔아치운 반면 기관은 1334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424억원 순매수했지만 비차익거래는 1071억원 순매도해 총 64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의료정밀이 종이목재가 4% 넘게 내렸고 비금속광물도 3% 이상 내렸다. 의약품 기계 전기전자 유통업 등도 2% 이상 하락했다. 전기가스업은 1% 미만으로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도 하락세가 우위를 점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2~3%대로 내렸다. 셀트리온도 3% 넘게 빠졌다. 반면 신한지주 SK텔레콤 LG생활건강 등은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급락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5.81포인트(4.00%) 하락한 618.78에 장을 마쳤다.

개인은 6억원 팔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억원, 6억원 사들였다.

시총 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내렸다.

에스에프에이 셀트리온제약 등이 4% 넘게 빠졌다. 스튜디오드래곤 케이엠더블유 펄어비스 등도 3% 이상 떨어졌다. 반면 휴젤은 4% 넘게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내린 1183.5원을 기록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