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8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시스템 기업 야스에 대해 다른 장비 업체 대비 저평가 매력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형 OLED 증착시스템 시장 독점 업체인 야스의 최대 고객사는 유일한 OLED TV 패널 제조사인 LG디스플레이"라며 "단일 고객사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 다른 장비 업체 대비 저평가 상태인데 향후 고객사 다변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향후 대형 OLED 시장 후발주자 진입 시 야스가 기존 시장 독점력을 바탕으로 증착시스템 장비를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중국 BOE 등 국내 외 패널업체들이 대형 LCD 시장 수익성 악화와 세트업체들의 OLED TV 수요 증가로 향후 대형 OLED 투자에 나서면서 야스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야스의 지난해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33%, 24%를 기록해 디스플레이 장비 업종 평균 영업이익률인 약 10% 대비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실적 전망 기준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6.4배 수준으로 디스플레이 평균 업종 PER 10배 대비 저평가돼 있다"며 "향후 대형 OLED 고객사 확대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할인은 해소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