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캘린더 슈로더 리서치 총괄 "유럽 부동산 여전히 상승 사이클"
“유럽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상승 사이클에 있습니다.”

마크 캘린더 슈로더 리서치 총괄(사진)은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럽 경제는 지난해 하반기 약세 이후 다시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으며 부동산 경기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캘린더 총괄은 “부동산 시장 침체를 불러오는 요인 중 가장 큰 것은 경기 둔화”라며 “유럽 국가들은 올해 연평균 약 1.5%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 영국 중앙은행 등이 금리 인상에 부정적”이라며 “부동산 투자를 통한 수익률 극대화엔 긍정적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캘린더 총괄은 “유럽 주요 도시는 오피스 공급이 감소하면서 공실률은 낮아지고 임대료는 비싸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 파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의 공실률은 15년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캘린더 총괄은 “온라인 쇼핑 활성화로 수혜를 보고 있는 물류센터, 고령화로 수요가 늘고 있는 은퇴 후 주거시설 등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임대료가 낮지만 재개발 등으로 상승 가능성이 큰 지역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캘린더 총괄과 함께 방한한 로빈 허버드 슈로더 부동산 캐피털 총괄은 “대도시 중심상업 업무지구 안에 있는 오래된 건물들을 재건축리모델링하거나 도시재생 계획으로 변화 가능성이 높은 인접 지역이 주요 투자대상”이라며 “질 좋은 대학과 경제활력이 돋보이는 소규모 유망 도시들인 보르도, 케임브리지, 리옹, 맨체스터 등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