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하 기대감에 투자 심리 ↑…다우 0.82% 연속 상승세
간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계속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멕시코 관세 갈등 우려가 수그러든 점도 한몫했다.

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7.39포인트(0.82%) 오른 25,539.5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88포인트(0.82%) 오른 2,826.1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36포인트(0.64%) 상승한 7,575.48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시장은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보고, 가격에 반영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날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의장이 경기 확장 유지를 위해 정책 대응을 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에 불을 지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틀째 지속하면서 투자에 다시 힘이 실리고 있다. 라엘 브레이너드 중앙은행 이사 역시 "경기 확장 유지를 위해 정책을 조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하는 등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이 이날도 이어졌다.
美금리인하 기대감에 투자 심리 ↑…다우 0.82% 연속 상승세
또 다른 불확실성이었던 멕시코 관세 문제 역시 현실화하진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렸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비롯한 미국 대표단과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외교장관을 중심으로 한 멕시코 대표단은 이날 오후 본격 협상에 돌입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아일랜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멕시코가 뭔가를 하기를 원하고 협상을 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걸 시도하기 위해 최고위급 인사들을 보냈다"고 말했다.

공화당을 비롯한 의회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멕시코 관세 부과 방안을 저지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대표적인 무역 강경파로 알려진 피터 나바로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은 CNN과 인터뷰에서 "오후에 있을 멕시코와의 협상 결과에 따라 관세는 발효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 "멕시코가 이번 협상에서 분명히 양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