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국내 경제의 하방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건설경기 부양 등 재정정책 활용은 물론 기준금리 인하 등의 통화정책도 고려해야한다는 분석이다.

임혜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우리나라의 수출과 내수 모두 하방 압력이 우세하다"며 "2분기부터는 지난 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겠지만 탄력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최근 수출부진의 주 요인은 대중(對中) 수출감소와 반도체 업황의 악화 때문"이라며 "수출은 상반기 저점 통과 후 개선될 전망이나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개선시기가 지연되고 폭도 줄어들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득격차 확대와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내수, 소비 모두 회복이 더딘 상황"이라며 "탄력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건설경기 부양 등 재정정책을 활용과 필요에 따라서는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해 하방 압력을 완화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