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4일 동국제강에 대해 최근 주가 급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져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마켓퍼폼)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8000원을 유지했다.

이종형 연구원은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4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하면서 시장예상치(361억원)를 상회했다"며 "미국의 동국제강 표면처리강판에 대한 반덤핑관세율이 올해 초 연례재심 최종판정에서 8.75%에서 7.33%로 낮아지면서 미국 판매법인에 대한 약 80억원의 일회성 관세 환급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는 봉형강, 하반기는 판재가 수익성을 이끌어 갈 전망이다. 그는 "고철 합금철 전극봉 등 원부재료가격 안정과 한국철강의 철근 생산차질로 2분기에도 국내 철근업체들의 수익성은 견조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상반기 가격 인상이 시작되고 있는 냉연도금재도 하반기 추가상승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9% 상향했지만, 지배주주 순이익 전망치는 42% 하향했다. 브라질 CSP 제철소 추가 증자가 올해부터 시작되면서 작년 상반기 반영이 중단된 CSP 지분법적자가 다시 반영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이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급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져 기존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한다"며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PBR(주가순자산비율) 0.32배로 최근 3년 밴드의 최저수준에 위치한다"고 분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