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포스코, 발레 등과 함께 브라질 CSP제철소의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CSP제철소는 동국제강(30%), 포스코(20%) 등 국내 업체와 세계 최대 철광석 회사인 브라질 발레(50%)가 공동 출자해 2016년 가동을 시작했다.

동국제강 등 주주사들은 CSP제철소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유상증자에 나서기로 했다. 3년간 5억달러 규모로 추가 출자한다. 지분율에 따라 동국제강은 30%에 해당하는 1억5000만달러를 3년간 분할해 증자한다. 첫해인 올해엔 4500만달러(약 531억원)를 납입한다. 주주사인 포스코와 발레 등도 투자 비율대로 증자에 참여한다.

CSP제철소는 지난해 293만t의 철강제품을 생산하며 1억6400만달러 영업 흑자를 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이번 증자를 통해 CSP제철소의 회계상 손상 부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