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미국 경제가 3.2%(연환산 기준)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번주에도 미국 경제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발표가 이어진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고 애플, 알파벳 등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도 발표된다. 4월 고용지표와 3월 개인소비지출 등도 나온다. 미·중 막바지 무역협상이 재개되는 만큼 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우선 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에 대한 관심이 높다. 올초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변신해 경기 회복을 뒷받침한 Fed는 이번 회의에서도 참을성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1분기 성장률은 예상보다 높았지만, 물가는 근원 PCE 기준 1.3% 상승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위원이 연말께 금리 인상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또다시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증권업계는 설명했다.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알파벳(29일) 애플 제너럴모터스 맥도날드(30일) 퀄컴(5월 1일) 등 S&P500 구성 기업 중 150개가 실적을 공개한다. 실적시즌 시작 전엔 미국 기업들이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베이징에서 재개되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도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초 “4주 안에 협상 타결 여부가 나올 것”이라고 발언했다. 5월 3일 발표될 4월 고용지표를 주목하는 투자자도 많다. 시장에선 신규 고용 인력은 18만5000명, 실업률은 3.8%를 나타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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