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6일 신한지주에 대해 오렌지라이프 편입으로 견조한 실적이 증가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1분기 지배순이익은 9184억원으로 우리 추정치를 6%, 컨센서스를 4% 상화했다"며 "오렌지라이프의 자회사 편입으로 이번부터 분기당 약 500억원의 순이익 증가 효과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카드는 악조건 속에서도 순이익 1222억원으로 선방했고 증권과 캐피탈 순이익이 각각 708억원, 45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크게 개선되면서 비은행 포트폴리오의 강점이 잘 발휘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건전성은 다소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그룹 대손율은 0.34%로 전년 대손율(0.26%) 대비 높아졌고 일부 계절성과 카드 영업자산의 높은 증가세로 1분기 카드 대손율이 2.28%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백 연구원은 "건전성은 카드를 중심으로 다소 아쉬웠지만 보수적 충당금 적립 기조를 유지함에 따라 현재 그룹 충당금 커버리지 비율은 164%로 가장 높은 편으로 리스크관리 차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