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타계 후 첫 추가매수
지분율 14.98%…영향력 확대
한진그룹 지주회사 한진칼(38,500 -4.82%)의 2대 주주인 KCGI(일명 강성부 펀드)가 보유 지분을 14.98%까지 늘렸다.

KCGI는 한진칼 지분을 3월 15일 12.80%에서 24일 14.98%로 2.18%포인트 늘렸다고 공시했다.

KCGI는 이 기간 한진칼 지분을 추가로 매입하는 데 406억원의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KCGI의 지분 추가 확보로 지난 8일 별세한 한진칼 최대주주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17.84%)과의 지분율 격차는 2.86%포인트까지 줄어들었다. 조 전 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28.95%다.

KCGI가 지속적으로 한진칼 지분을 매입하고 있어 한진그룹 경영권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승계하는 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조 전 회장이 보유하던 한진칼 주식 상속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으면 KCGI 측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행 상속세율이 50%에 달하는 탓에 조 전 회장의 지분 상속 과정에서 조 회장 등이 일부를 처분하면 오너 일가의 지분이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진칼 3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16일 기준 한진칼 보유 지분이 4.11%로 종전의 5.36%보다 줄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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