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11일 현대백화점(82,300 -1.56%)에 대해 "당분간 면세점 외형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려잡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종렬 연구원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55억원으로 예상돼 시장 예상치 평균인 907억원을 밑돌 전망"이라며 "백화점의 견조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신규 사업인 면세점의 적자로 연결 영업이익의 감익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이 기간 면세점 총매출액은 1200억원, 영업적자는 21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지난해 11월 오픈 이후 올해 들어 일평균 매출액은 점진적인 증가세를 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형 확대에 중점을 두고 공격적 경영으로 지난 1~3월 각각 14억원과 15억원, 18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매출 확대를 위해 대형 면세점 중 최고 수준의 송객수수료 지출로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면세점 영업적자 확대를 반영해 올해 연간 수익예상을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출액은 당초 전망치를 유지하나 영업이익은 53% 하향 조정한다"며 "면세점 적자 폭을 얼마나 빠르게 줄여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