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9일 글로벌 증시에서 종목 장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의 특징을 한 마디로 정의 하면 '종목 장세'"라며 "성장률 둔화와 실적이 하향 조정 되는 가운데 경기 바닥론, 미중 무역협상 기대, 각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정책 등이 시장 참여자들의 방향성을 잃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국내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소프트웨어, 제약바이오, 의류 등을 중심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고 반도체 또한 하향 조정 폭이 멈추는 등 기업이익 둔화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증시가 2% 넘게 급등한 요인 중 하나가 예상 실적 발표 기업 중 70%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에서도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거나 이익 둔화가 진정되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