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 경기둔화 우려 속에 코스피지수가 하락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8.35포인트(1.31%) 하락한 2137.44에 장을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을 대폭 하향조정한 충격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0.23포인트(0.78%) 내린 25,473.2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52포인트(0.81%)하락한 2748.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4.46포인트(1.13%) 떨어진 7421.46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운수장비와 전기전자 업종 위주로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진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중국 증시가 3% 가까이 급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개인 2940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59억원과 1265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 등 총 424억원 매수 우위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전기가스업이 유일하게 소폭 상승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카카오가 2% 올랐다. 출퇴근 시간의 카풀 서비스 허용 소식에 주가가 상승했다.

S-Oil은 기존 배당성향보다 낮은 배당률을 발표한 영향으로 5% 급락했다. 이날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현대중공업도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86포인트(0.12%) 하락한 735.9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 289억원, 외국인 17억원 순매도, 기관은 400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서비스 인터넷 동신장비 정보기기 등이 1% 하락했다. 디지털컨텐츠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제약 비금속 건설 유통 운송 등은 소폭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많이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2원 오른 1136.2원을 기록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