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시증권은 4일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이 코스피 지수 단기 조정의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북미 정상회담 결렬은 예상치 못했던 결과로 대북제재 완화와 비핵화 수위 조절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의 정치적 이슈도 이번 회담에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북미 정상회담 결과가 향후 국내 금융시장에 주는 충격은 제한적인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그동안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했고 지수가 단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상승 한계에 직면했기 때문에 단기 조정의 빌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지수(MSCI) 신흥국 지수에서 중국 A주 비중 확대, 국내 비중 축소로 인한 매물 부담도 지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북한 관련주의 단기 변동성 확대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