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이 서울옥션에 대해 지난 4분기 KTB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1만8000원에서 19일 1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됐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64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52% 감소한 실적을 냈다”며 “이는 4분기 진행된 제 27회 홍콩경매 및 20주년 기념경매의 고가 물품(스트라다 바리우스등) 취소의 영향”이라고 지적했다. 물품은 취소됐지만 20주년 기념경매 관련 비용은 크게 늘어 이익률 하락이 커졌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12월 예정된 강남 신사옥 오픈이 2019년 1월로 지연되어 12월 메이저 경매 장소가 변경된 것 또한 추가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목표주가 하향조정에 대해서는 “2019년 EPS 추정치를 838원에서 693원으로 조정했고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평균 낙찰률 상승과 낙찰총액 증가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홍콩경매 낙찰률은 70%대에서 80%대로, 국내경매 낙찰률도 60%대에서 70%대로 상승했다”며 “이 추세를 감안할 때 2019년 홍콩경매 낙찰총액은 800억원대로 올라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년 연결실적은 매출액 874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으로 추정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