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한 명 가격으로 두 명이 이용할 수 있는 1+1 항공권 이벤트를 한다.에어부산은 13일부터 20일까지 일본 노선, 18일부터 24일까지는 중국, 동남아, 대양주 노선에 1+1 항공권 이벤트를 한다고 밝혔다.이벤트 항공권은 에어부산 홈페이지(airbusan.com)와 모바일 웹·앱에서 구매할 수 있다.탑승 기간은 4월 30일까지다.1+1 항공권 해당 노선은 일본 후쿠오카·오사카·삿포로·도쿄·나고야 노선과 중국 산야·칭다오, 홍콩, 마카오, 타이베이·가오슝, 세부, 시엠레아프, 다낭, 괌, 비엔티안, 하노이 등이다.2인 편도 총액운임(유류할증료 및 공항 시설 이용료 포함)은 부산∼오사카 9만1천800원, 부산∼나고야 8만9천800원, 대구∼오사카 8만2천800원, 대구∼도쿄 9만2천800원 등이다.부산∼홍콩은 13만7천400원, 부산∼세부는 15만9천600원 수준이다.특가항공권 관련 자세한 내용은 에어부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연합뉴스
에어부산 사내 야구동아리, 소속 사회인 야구리그 플레이오프 우승 에어부산, 2009년부터 사내 동아리 지원 제도 통해 직원간 유대감 강화 에어부산(사장 한태근)은 사내 야구동아리인 '에어부산 야구단'이 사회인 야구리그에서 5년 연속 우승을 했다고 8일 밝혔다. 에어부산 야구단은 지난 2일 소속 사회인 야구리그인 풍림무약배 O2 리그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상대팀을 역전 끝내기 안타로 9 대 8 승리하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에어부산 야구단은 정비, 캐빈, 운항 등 다양한 직군의 직원들이 운동의 재미와 직원 간의 화합을 위해 2012년 8월 만들어진 동아리다. 화합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실력은 단순 화합을 초월한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만 5년 연속을 이어갈 정도로 소속 리그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한다. 올 시즌 다승, 방어율, 홈런 등 대다수 개인별 순위에서도 에어부산 직원들이 1위를 차지했다. 에어부산은 신나는 직장 문화 만들기를 위해 설립 초기인 2009년부터 동아리 지원 제도를 마련해 활발한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동아리 별 활동비를 지원할 뿐 아니라 1년에 2차례 우수 동아리를 선정해 별도 장려금도 지급하고 있다. 이러한 동아리 제도에 힘입어 야구와 탁구, 조깅 같은 운동 동아리와 학습, 봉사활동 등 총 12개 동아리에서 281명이 활동하고 있다. 노명섭 에어부산 인사지원팀장은 “항공사 특성상 직군이 다양해 직원 간 소통이 어려울 수 있는데 동아리 활동이 소통에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동아리 활동이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몽골과 싱가포르 하늘길을 확보하라.”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에 떨어진 지상 과제다. 인천~울란바토르(몽골) 노선은 수익성이 좋은 ‘황금 노선’으로 꼽힌다. 대한항공이 단독으로 운항해왔다. 부산과 아시아의 금융 허브인 싱가포르를 잇는 부산~창이(싱가포르) 노선도 관광객은 물론 비즈니스 수요가 풍부해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운수권 확보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탑승률 90% 황금 노선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인천~몽골(1개사)과 부산~싱가포르 노선(1개사)의 국제항공 운수권을 배분한다. ‘국제항공운수권 규칙’에 마련된 평가지표(110점 만점)에 따라 심사를 거쳐 운항권을 부여한다. 평가기준은 △안전·보안 △이용자 편의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 △공공성 제고 △인천공항 환승 기여도 등 5개다. 세부 평가 항목은 20개에 달한다. 작년 진에어 사태 이후 사회적 책임 및 기여도(5점)를 신설하는 등 비(非)운항 항목을 추가했다.1994년 전세기 취항을 시작으로 열린 몽골 하늘길은 30년 가까이 대한항공이 독점해왔다.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이 몽골 최초 제트기인 보잉 B727을 기증하는 등 대한항공과의 돈독한 관계도 영향을 미쳤다. 연간 승객이 30만 명 수준인 몽골 노선은 성수기(6~8월) 탑승률이 90%를 웃돌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승객 수도 매년 10%가량 증가하는 추세다.가격 경쟁력 앞세운 LCCLCC들은 저렴한 항공권 요금을 앞세운다. 몽골 노선 운임은 겨울철 등 비수기엔 70만원 수준이지만 성수기엔 100만원에 달한다. 운항거리(1975㎞)가 비슷한 다른 노선에 비해 비싼 편이다. 6개 국적 항공사와 3개 외항사가 취항하는 인천~홍콩 노선(운항거리 2066㎞)은 비성수기 55만원, 성수기 60만원으로 요금 변동폭이 크지 않다. LCC업계 관계자는 “몽골 노선은 대한항공의 독점 운항 탓에 항공권 요금이 비정상적으로 비싸다”며 “LCC가 운항하면 요금이 내리고, 탑승객도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인천~몽골 노선의 부정기편(전세기)을 운항하는 등 노선권 확보를 위해 노력해왔다. 운수권을 배분할 때 전세기 운항 실적은 주요 평가 요소로 꼽힌다. 에어부산도 부산~몽골 전세기 운항을 통해 2016년 운수권을 따내기도 했다. 제주항공은 탄탄한 동남아시아 노선을 무기로 몽골인 환승 수요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아시아나항공은 대형항공사(FSC)가 몽골 노선권을 따내는 게 효율적이라고 맞선다. 한국과 몽골은 항공회담을 통해 해당 노선 운항 횟수를 주 6회에서 주 9회로 늘리기로 했다. 그동안 노선을 독점해온 대한항공이 6회, 새 항공사가 3회를 가져가는 방식이다. 공급 좌석은 기존 1488석에서 2500석으로 증가한다. 추가되는 좌석 1012석을 주 3회 운항으로 최대한 활용하려면 소형 항공기보다는 중대형 항공기를 투입해야 한다는 논리다. 아시아나항공은 275~298석의 중대형 기종인 에어버스 A330-300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LCC가 보유한 비행기는 200석 미만의 소형 기종”이라며 “LCC가 주 3회 운항하면 총 600석에도 못 미쳐 400석을 못 쓰게 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부산~싱가포르도 ‘촉각’몽골 노선과 함께 운항 항공사를 결정하는 부산~싱가포르 노선도 알짜 운항권으로 꼽힌다. 한국과 싱가포르를 오가는 정기편 노선 신설은 2003년 인천∼싱가포르 이후 15년 만이다. 부산~싱가포르 노선(부정기편)은 2014~2016년 탑승률이 90%를 웃돌 정도로 수요가 탄탄하다. 신규 노선 취항 규제를 받고 있는 진에어를 제외한 모든 LCC가 새 비행기까지 도입하며 운수권 확보 경쟁에 뛰어든 이유다.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은 보잉 737 맥스8 기종 도입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 비행기는 운항거리가 6570㎞에 달한다. 싱가포르(4614㎞)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4601㎞) 등 중장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하다. 에어부산은 지방 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지역 LCC가 싱가포르 노선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국제항공운수권양국 간 항공회담을 통해 합의한 여객·화물기의 운항지점·횟수·방식을 말한다. 각국은 운수권을 항공사에 배분해 해당 노선에 취항할 수 있도록 한다.박상용/김보형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