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행동주의 움직임에 관심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박소연 연구원은 "뉴욕, 캔자스시티,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20여곳 해외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해만 해도 국내시장에 매우 부정적이었다"며 "하지만 최근 미팅에서는 국내에서 기회를 찾아보려는 분위기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국내의 행동주의 펀드 움직임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과거 4~5년 동안을 주주 행동주의가 국내 시장에서 기능을 못했지만 이번에는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고 한진칼 이슈에 대해 주주권을 적극 행사하기로 하는 등 변화를 느끼는 투자자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일본처럼 배당을 확대하는 형태가 될지 아니면 국내 만의 독특한 모델이 있는 것인지를 궁금해하는 질문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