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4일 KB금융(43,600 -0.68%)지주에 대해 자산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올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6.8% 증가에 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500원을 유지했다.

박혜진 연구원은 "올해 KB금융지주의 연간 순이익을 지난해 대비 6.8% 증가한 3조54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펀더멘털(내재가치)은 견조하나 환경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자산성장 가이던스(전망치)는 6~7% 수준이었지만 실질적으로 10%에 육박하는 성장이 이뤄진 점이 되레 올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 성장이 제한된 상황에서 우량 중소기업대출 위주의 성장전략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이는 모든 은행들이 목표하는 부분으로 경쟁심화에 따른 마진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시중금리 하락과 거시경제(매크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기준금리 추가인상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자산성장률이 둔화되더라도 경상적인 수준인 4~5%가량 성장하면서 이자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최근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급을 고려하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직전 분기 대비 53%,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4483억원으로 추산된다"며 "0.5배에 불과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강조해도 주가 반등의 논리로는 미진하다"고 덧붙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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