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7일 고려아연에 대해 올해 아연 제련 수수료 수익 개선 기대가 유효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0만원에서 5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방민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912억원으로 전망된다"며 "4분기 적용 메탈가격(9~11월 평균) 아연 연 은 등이 추가 하락하면서 외형 축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최근 190달러/톤까지 상승한 제련수수료(Spot T/C)를 감안할 때 제련수수료 수익은 개선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완만한 벤치마크의 제련수수료 개선을 전망했다. 그는 "동사의 실질 생산능력을 기준으로 100% 가동 중인 아연의 경우 2019년 양적 성장은 제한적일 것이며, 이익 성장에는 메탈 가격 반등 또는 제련수수료 수익 증가가 관건이 된다"며 "2019년 완만한 벤치마크 제련수수료 개선(2018년 147달러→177달러/톤)을 전망하고, 2019년 수수료 수익 개선세는 뚜렷할 것이며 프리 메탈 수익 감소를 상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귀금속 가격 변화에 따른 수익 추정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는 설명이다. 방 연구원은 "최근 아연 가격은 2438달러/톤 수준으로 2018년 평균 2926달러를 크게 하회하고 있지만,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뚜렷한 반등세(8월 중순 이래+10% 가량)로 산업용 금속 가격 약세를 커버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동사는 다양한 헷지 기재를 통한 안정적 이익을 시현해왔다"고 평가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