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에 분산투자…급락장에도 안정적 수익
지난해 증시는 글로벌 유동성 축소와 미·중 무역분쟁으로 높은 변동성이 이어졌다. 앞으로도 자산시장은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등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시기에 알맞은 투자대안 상품으로 미래에셋대우는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사모투자 공모재간접)’ 펀드를 꼽았다.

이 펀드는 지난해 코스피지수가 약 18% 하락하는 동안 1.83% 수익(2018년 12월27일 모펀드 기준)을 냈다. 2017년 9월 말 출시 이후 누적 수익률과 설정액은 각각 7.28%와 1636억원이다.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은 2017년 5월 정부가 공모펀드 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도입한 ‘사모투자 공모재간접펀드’ 제도 시행에 따라 출시된 국내 1호 펀드다. 기관투자가나 고액자산가의 전유물로 여겨져 오던 사모펀드(헤지펀드)에 소액(500만원 이상)으로 투자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이 펀드는 한국형 헤지펀드에 80~90% 안팎 투자한다. 에쿼티 헤지, 이벤트 드리븐, 채권 아비트리지, 멀티 전략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우수 펀드를 엄선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해외 헤지펀드도 일부 편입할 수 있다. 2018년 7월 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 ‘지브이에이Fortrss-A’ ‘NH앱솔루트리턴’ 등에 투자하고 있다.

변동성 장세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게 강점이다. 2017년 11~12월, 작년 2~3월, 6~7월 세 차례 급락기에도 낮은 변동성을 보이며 재차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고점 대비 하락 정도를 측정하는 최대누적하락수익률(MDD)은 지난 11개월간 -1.91%로 코스피지수 -9.02%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이관순 미래에셋대우 상품솔루션팀 팀장은 “시장 부침과 무관하게 초과수익을 낼 수 있는 우수한 헤지펀드를 10개 안팎 집중 투자하되, 특정 펀드에 치우침 없이 고르게 분산 투자한 게 안정적 수익을 거둔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는 미래에셋대우 등 판매사 영업점 혹은 홈페이지, 온라인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