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고조되고 있는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9.81포인트(0.96%) 내린 2035.20을 기록 중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 장기화 우려, 중앙은행 의장 해임 논란 등으로 3대 지수가 모두 2% 이상 급락했다. 일본 증시도 전날 관련 우려에 엔화 강세가 겹치며 5% 폭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1% 이상의 약세로 장을 시작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업실적 예상치의 지속적인 하향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야기된 정치 불확실성은 투자심리 위축을 더욱 확대시켰다"며 "이러한 요인은 한국 증시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개인이 875억원의 순매도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6억원과 423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604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모든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정밀 의약품 운송장비 등의 낙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한국전력 기아차 삼성화재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도 약세다. 7.22포인트(1.08%) 하락한 662.57이다. 개인이 378억원의 순매도다. 외국인은 227억원, 기관은 161억원의 매수 우위다.

세원이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에 부품 공급을 확대할 것이란 소식에 7% 급등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0원 상승한 1126.60원을 기록 중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