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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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실망감에 2060선을 겨우 방어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76포인트(0.9%) 하락한 2060.0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실망감에 2063.69로 하락 출발했다. 장중 기관이 순매수로 돌아서면 낙폭이 좁혀지기도 했지만 일본은행(BOJ) 금리 동결 이후 다시 하락폭을 키웠다.

간밤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 이후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4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4%, 나스닥 지수는 2.17%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FOMC 결과에 따른 미국 증시 급락의 영향과 장 후반 BOJ의 금리동결 결정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2억원, 416억원 팔아치운 반면 기관은 635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22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7억원 순매수로 총 105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내렸다.

의약품, 전기전자, 운송장비, 종이목재 등은 1% 넘게 내렸다. 반면 비금속광물, 건설업은 1% 이상 올랐다. 기계, 전기가스업도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미국 반도체 회사 마이크론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각각 1.28%, 2.99% 내렸다.

한미약품은 항암 신약 포지오티닙의 미국 식품의약청(FDA) 혁신치료제 지정 무산으로 6.41% 급락했다.

카카오는 카풀 반대 3차 집회, 증권업 진출 불확실성 등에 4.63%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95포인트(0.59%) 내린 668.1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하락 출발해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1억원, 50억원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194억원 팔아치웠다.

종목별로 푸드나무는 비수기 진입에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증권사의 분석에 5.41% 상승했다. 카페24는 온라인 중개업체 필웨이 투자 소식에 4.03% 올랐다. 장중 7.35%까지 오르기도 했다.

원·달러환율은 상승으로 돌아섰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4.3원 오른 1127.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