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1일 이마트에 대해 미국식품전문 리테일 사업자 인수를 통해 현지 시장 진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앞서 이마트는 미국식품전문 리테일 사업자인 '굿 푸드 홀딩스' 인수를 공시했다. 굿 푸드 홀딩스는 2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은 약 670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굿 푸드 홀딩스는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샌디에이고 등 미국 서부 주요 도시에 점포가 분포되어 있으며 평균 영업면적은 약 700~800평 수준"이라며 "국내 대형마트 대비 약 1/4 수준이며 대부분 제품군이 식품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이마트의 이번 인수를 미국 시장 진출 본격화와 현지 시장에서 소싱 및 물류 그리고 운영노하우를 획득하려는 목적으로 해석했다.

그는 "이마트는 2019년 하반기를 목표로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지역 번화가에 PK마켓 출점을 목표로 계획하고 있다"며 "이번 현지업체 인수를 통해 내부 컨텐츠 경쟁력을 키우고 운영노하우를 습득해 향후 PK마켓과의 시너지 창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