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둔 관망세에 보합권이다.

30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4포인트(0.09%) 오른 2115.94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경계감에 소폭 하락했다. 대중국 무역 정책에 있어 초강경파로 꼽히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미중 정상의 만찬에 참석한다는 소식이 우려를 키웠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의 추가관세 부과나 관세율 인상 등을 유보하는 정도의 합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다만 나바로 국장이 정상회담에 참여하는 등의 불확실성은 증시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억원과 135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214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 등 24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운송장비 철강금속 의약품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의료정밀 보험 증권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셀트리온 LG화학 SK텔레콤 등이 오름세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등은 하락세다.

현대차가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결정에 4%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소폭의 상승세다. 2.94포인트(0.42%) 오른 698.42다. 외국인이 50억원, 개인이 75억원의 순매수다. 기관은 95억원의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째 하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0원 내린 111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