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국제유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영향을 받아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59포인트(0.11%) 하락한 25,338.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99포인트(0.22%) 하락한 2737.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51포인트(0.25%) 내린 7273.08에 장을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전날 중국 상무부 등의 발언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서상영 연구원은 "전날 중국 상무부의 '정상회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라는 주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과 협상 타결을 원하고 있다'는 언급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중국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의 정상회담 동석은 부담이라는 설명이다.
서 연구원은 "피터 나바로 국장이 정상회담 테이블에 배석한다는 소식과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억 달러가 유입되는 현재 상태도 나쁘지 않다'는 등의 무역분쟁 협상 타결에 대한 불확실성은 증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국내 증시가 중국 증시 하락으로 상승폭을 반납한 점을 고려하면 중국 증시에 주목해야한다는 조언이다.
그는 "전날 중국 증시는 무역분쟁 불확실성과 함께 미국에 이어 영국, 독일 등이 화웨이에 대한 규제 가능성이 높아지자 통신, 전기전자 업종 등의 하락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국내 증시가 중국의 영향을 받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점을 봤을 때 중국 증시 변화에 주목해야한다"고 짚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