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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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사진)이 내년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한 28일 코오롱그룹 계열사 주가는 덤덤하게 반응했다.

오전 11시45분 기준 지주회사인 코오롱은 200원(0.55%) 오른 3만6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 1.64% 상승 중이다.

다만 코오롱티슈진 -1.30%, 코오롱글로벌 -0.55%, 코오롱인더스트리 -0.93%, 코오롱플라스틱 -0.70% 등 다른 계열사들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회장의 갑작스러운 퇴진 결정이 그룹 내의 중대한 이슈이지만 주가 추세를 결정할 만한 변수는 아니라고 증권가는 봤다. 펀더멘털(기초 체력)과 무관한 이슈기 때문이다.

코오롱그룹은 내년부터 지주회사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그룹 현안은 주요 계열사 사장단 협의체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4세 경영'이 시작됐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이 회장의 아들인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상무가 이날 전무로 승진하면서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돌입했다는 분석에서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