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못다한 이야기 - 최승욱 파트너

美·中 무역분쟁 완화될 듯
11월 금통위 금리인상 '변수'
기술적 반등 기대 높아진 증시, 바이오·게임·엔터株 등 주목

지난 10월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하락 여파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되며 크게 하락했다. 825선에 육박하던 코스닥지수는 10월 말 617포인트까지 급락했다. 이는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에 버금가는 하락이다. 지난달 글로벌 증시의 충격은 △미국 증시의 고점 논란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속도 △이탈리아 예산안 문제 △미·중 무역전쟁 등 다양한 이슈가 혼재돼 있다.

향후 국내 증시를 흔들 변수는 미·중 정상회담과 11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이다. 무역전쟁은 기존 관세 부과 영향이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돼 이번 정상회담은 우려보다는 무역전쟁 완화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최근 중국은 미국에 양보할 수 있는 품목 142개를 전달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꽤나 완벽하다”는 말로 만족감을 나타냈다. 즉 기존의 강경 정책에서 중국이 한 발 물러선 모습이다. 중국의 경제 침체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무역전쟁을 해결하지 못하면 2019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급속도로 하락할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정보기술(IT) 등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미국 기업들 부진이 두드러질 것이다.

따라서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좁아진 입지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중국이 먼저 내민 손을 잡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 판단한다. 아마도 11월 말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두 나라는 치열한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일 것으로 짐작한다. 또 하나 변수로는 11월 금통위의 금리 인상 여부다. 미국과의 금리 격차를 감안하면 이번 금통위는 연 1.50%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금리 인상은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가계 부채가 1500조원을 넘어서면서 금리 인상을 쉽사리 결정하기엔 부담이 따를 것이다.

지난 10월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난 하락장을 겪은 후 국내 증시는 기술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 최소한 1~2주간은 매수 대응이 유리한 국면이라 판단한다. 기술적 반등이 기대되는 현 구간에서는 당분간 리스크 관리보다는 저점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고, 3분기 호실적 기업 중 메이저 수급이 몰리는 종목으로 다소 적극적인 교체매매 전략을 구사해도 무방한 구간이다. 다만 변동성이 높아진 만큼 주식 비중은 최대 70%까지만 확대하고 현금 비중은 30%를 반드시 유지하도록 한다.

업종별로는 외국인 매물에 대한 부담이 적은 개별 내수주 쪽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또 코스닥시장을 이끌었던 제약·바이오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리해 보인다. 급락 후 기술적 반등 구간에는 기존 주도주가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엔터업종, 게임 및 화장품업종도 주목 대상이다. 최근 중국 단체관광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6~2017년 이어진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후 올해부터 중국인 입국자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인 한한령이 완화되면서 게임주 반등도 기대해본다. 국내 게임업계는 중국 정부의 출시허가권인 ‘판호’ 미발급으로 중국 게임시장 진출이 막혔지만, 최근 판호 발급 재개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지난해 사드 배치 이후 국내 신규 게임들의 판호 발급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판호 발급 재개 시 강한 반등이 기대된다.

향후 기대주로는 녹십자셀과 에스엠을 제시한다. 녹십자셀의 이뮨셀-LC는 지난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췌장암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서 주가가 한 단계 도약하는 모습이다. 지난 6월에는 FDA로부터 간세포암 희귀의약품으로, 8월에는 뇌종양(교모세포종) 희귀의약품으로 각각 지정됐다.

에스엠은 3분기 사상 최대 규모 매출을 달성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EXO의 정규앨범 5집 ‘돈트 메스 업 마이 템포(DON’T MESS UP MY TEMPO)’ 발매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3분기보다 4분기 기대가 더 커지고 있다.

EXO, 동방신기, 샤이니, 레드벨벳 등 주요 가수들의 라인업이 구축된 상황에서 아티스트의 음원과 공연 매출의 고른 성장이 기대된다.

최승욱 파트너 프로필(수상 경력)

- 2018년 1, 2, 3분기 회원 수 부문 베스트 파트너
- 2014~2017년 와우넷 연간 ‘회원 수 부문’ 베스트 파트너 수상
- 9년 연속 회원 수 베스트
- 종목검색시스템 ‘세박자시스템’ 개발 및 운영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