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6일 CJ제일제당이 미국 쉬완스(Schwan's Company)를 인수한 것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2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애란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냉동만두와 클럽채널을 중심으로 고성장한 미국시장 내 품목과 유통망 확장이 가능해보인다"며 "CJ제일제당의 동양스러운 제품에 쉬완스의 서양적인 제품을 활용, CJ제일제당의 동·서부지역과 쉬완스의 동·중부지역이 합쳐질 전망"이라며 쉬완스 인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CJ제일제당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쉬완스를 18억4000달러(약 2조 800억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인수 자금은 지난해 한국콜마에 매각한 CJ헬스케어 매각 대금 1조5000억원과 쉬완스 자체 차입금(5500억원)을 더해 조달하기로 했다.

쉬완스는 미국 냉동식품업체로 품목별 비중은 피자 48%, 파이 18%, 에피타이저 11% 등이다. 네슬레에 이어 냉동피자시장 내 2위, 냉동파이와 냉동아시안에피타이저 시장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729억원을 기록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