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새내기주 엇갈린 성적표…가장 많이 내린 종목은?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 이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32개 기업의 공모가와 전날 종가를 비교한 결과, 평균 수익률은 6.91%였다. 상승한 종목과 하락한 종목은 16개로 동일했다.
공모가와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이 주가가 떨어진 기업은 SV인베스트먼트였다. SV인베스트먼트는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설립 후 최단 기간 내 성장한 벤처캐피탈(VC)이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유명해졌다. 지난 7월 6일 상장한 이 회사의 전날 종가는 3485원으로 공모가 7000원에서 50.21%나 떨어졌다.
나우아이비캐피탈(-48.00%), 에이피티시(-46.28%), 아이큐어(-39.15%), 오파스넷(-35.73%) 등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2차 전지 소재와 셀 공정에 사용되는 전자석 탈철기 개발과 제조를 하는 대보마그네틱의 전날 종가는 7만7500원으로 공모가 3만1000원보다 150.00% 급등했다.
대유(133.33%), 노바텍(115.00%), 올릭스(70.83%), 바이오솔루션(47.24%) 등도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하반기 새내기 종목들의 평균 수익률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18.45%에 달했던 수익률은 10월 -8.81%로 추락했다. 11월(전날 기준)에는 6.91%로 반등에 나섰다.
10월 신규상장 종목 수익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급락한 것 때문이다. 지난달 코스피 지수는 13.37%, 코스닥지수는 21.11% 급락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모주들이 엇갈린 흐름을 보인 것은 시장이 흔들린 영향이 크다"며 "일부 종목의 경우 각 섹터별 이슈에 따라 차별화된 흐름을 보인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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