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사자'에 상승 마감…코스닥 1%↑
코스피지수가 기관 투자자들의 '사자' 공세에 상승 마감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01포인트(0.97%) 오른 2088.0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060선에서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 전환했다.

이날 증권시장은 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시행됨에 따라 기존보다 한시간 뒤인 오전 10시에 개장해 오후 4시30분에 마감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국제유가가 반등했음에도 애플 주가 부진이 지속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각각 2715억원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689억원과 1013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전체 185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음식료품 화학 기계 의약품 등이 올랐다.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보험 은행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물산은 2%대 약세를 보였다. 전날 증권선물위원회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결론으로 삼성물산에 대한 특별감리 우려가 생긴 탓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도 뛰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82(1.46%) 오른 681.38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39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억원, 290억원 순매도했다.

SK머티리얼즈를 제외한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은 상승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0원 내린 112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