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4일 대한항공의 3분기 실적이 국제선 여객운임의 상승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1000원을 유지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료비가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났지만 국제선 여객운임이 같은 기간 10.5%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웃돌았다"며 "비여객사업인 항공우주부문의 영업이익 증가, LA호텔의 적자폭 축소도 실적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대한항공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3조 51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영업이익은 4018억원으로 같은 기간 13% 증가했다.

4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2237억원으로 시장기대치인 2072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4분기 화물운임 강세가 기대되고 지난해 4분기 35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항공우주부문 영업이익이 올해 4분기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점, 최근 항공유가 하향 안정화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