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회사 AP시스템이 2분기 매출 1673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6일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5%, 61.8% 감소한 수치다.최영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A5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라인 증설이 내년 상반기까지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AP시스템 목표주가를 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현대차증권은 AP시스템의 올해 매출은 862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은 172% 증가한 74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장비를 제조·판매하는 코스닥시장 상장사 AP시스템이 지난해까지의 실적 부진을 털고 올해는 반등할 것이라고 메리츠종금증권이 1일 전망했다.AP시스템은 지난해 4분기 2064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183억원의 영업 적자를 내며 영업이익률 -8.9%를 기록했다. 회사가 외형 확대를 위해 추진한 라미네이팅 장비 관련 사업이 비용을 늘려 수익성을 크게 끌어내렸다. 지난 3월엔 최근 1년 내 최저가를 썼다.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전의 교훈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수익성에 기반한 영역 확대를 시도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4분기까지 정체된 실적이 올해는 정상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관련 장비와 봉지용 원자층증착(ALD) 등 신규 장비 개발 라인업에 기반한 장기 성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김 연구원은 또 “APS홀딩스가 지주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AP시스템을 공개매수하고 있다”며 “완료 이후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P시스템은 지난 1분기 매출 1473억원에 영업이익 106억원을 올려 흑자 전환하면서 영업이익률 7.2%를 기록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 회사가 2분기 7.3% 등 연평균 8.5%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