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6일 모두투어에 대해 기저효과를 바탕으로 추세적 반등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소비자 심리지수(99) 및 여행비 지출전망 CSI가 하락 추세로 돌아서면서 연내 여행 예약률 반등이 쉽지 않아 보인다"며 "4분기까지 실적 모멘텀도 제한적이지만, 2월 예약률(+69%)에서 보듯이 분명히 추세 반전의 가능성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여행 목적이 관광에서 식도락 및 휴양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지속적 자연재해로 갈 수 없었던 일본·동남아 등 패키지 여행 이연 수요가 발현된다면, 다시금 여행 산업의 레버리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12월 발표될 예약률에서 하나투어와 동반 성장 전환한다면 추세적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 영업수익 및 영업이익은 각각 973억원, 25억원으로 시장예상치(30억원)을 소폭 하회했다. 이 연구원은 "패키지 송객수는 전년보다 5% 감소한 34만명으로 별도 매출액이 역성장했다"며 "별도 영업이익은 59% 하락한 36억원으로 부진했는데 여행박람회가 지난해엔 4분기 올해는 3분기(약 20억원)에 반영된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4분기 내내 전년 대비 역성장했기에 기저효과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그는 "평창올림픽 기저효과로 2월 예약률은 +69%를 기록했으며 5~6월 지방선거 및 월드컵 기저효과까지 감안할 때 연내 추세 반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