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문기업 모트렉스가 전장용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리코시스 전장사업부를 인수했다고 24일 밝혔다.

모트렉스 관계자는 "리코시스 사업부 인수는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융합이라는 트렌트를 반영하기 위한 일환"이라며 "디지털클러스터 소프트웨어 솔루션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코시스는 임베디드(내장형)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GUI) 솔루션 업체다. 2001년 설립된 리코시스는 국내 유일의 임베디드 GUI 그래픽 솔루션인 TiaCore(2D/3D 그래픽 솔루션)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17 대한민국 신 소프트웨어(SW)대상'에선 상품상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리코시스 전장사업부는 GUI 앱 개발이 가능한 '티아스튜디오(TiaStudio)'와 다양한 단말기 운영체제에 맞는 GUI를 개발하고 적용할 수 있는 '티아파운데이션(TiaFoundation)' 등을 선보였다. 이를 국내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중국 메이저 자동차 회사들의 티아 코어(TiaCore) 엔진 양산에 적용하고 있다.

모트렉스는 이번 인수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디지털 클러스터에 리코시스의 티아코어(TiaCore) 핵심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자동차 멀티미디어 시스템과 자율주행을 위한 HMI(Human Machine Interface)기술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 국내 유일 GUI 엔진을 소유한 기업으로써 신흥시장 영업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기존에 보유한 핵심기술과 접목시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차 산업 핵심인 자동차 산업 내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확보와 함께 차세대 디지털 클러스터, 자율주행용 HMI기술 등을 내세워 관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형환 모트렉스 대표는 "모트렉스가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전환점을 여는 기업으로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시장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 중"이라며 "자율주행 시대의 개막에 선도하는 주역으로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변화의 핵심기업인 모트렉스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