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2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내년까지 신규 수주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태국의 타이오일과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국 정유플랜트 역사상 최대 규모다. 총 계약금액은 약 4조5000억원에 달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영국의 페트로팩, 이탈리아의 사이펨, 네덜란드의 피에스에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이번 사업을 수주했으며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분은 약 1조2000억원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신규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신규수주는 8조5000억원에 이른다"며 "이는 전년도 연간 신규수주와 거의 동일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수주 가능성이 높은 베트남 하수처리시설(2억달러)과 연내 추가적으로 수주 가능한 관계사 물량 등을 감안하면 올해 전체로는 최소 9조2000억원의 신규수주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장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2019년에도 신규수주 호조는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도 다수의 수주 파이프라인 존재한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