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의 세계 시장 규모가 2020년 1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 체인 컨설턴츠’는 이달 초 보고서를 내고 내년 세계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의 출하량을 약 310만 대로 예상했다. 이 보고서는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가 내년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이후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생산에 뛰어들면 패널 가격이 떨어지면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덧붙였다.보고서는 2022년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출하량을 6300만 대로 예상했다. 2019년(310만 대)과 비교하면 3년 만에 시장 규모가 20배가량 커진다는 전망이다. 업체들의 매출은 연평균 151%의 증가율을 이어가며 2022년에는 89억달러(약 10조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업계에서는 앞으로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중국 BOE가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을 본격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는 아직 없지만 내년부터는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을 중심으로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우디의 첫 양산 전기차 e-트론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 지난해 아우디 A8에 이어 올해 e-트론으로 공급 모델을 확대하면서 자동차 OLED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삼성디스플레이는 아우디가 최근 선보인 전기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e-트론에 7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고 3일 발표했다. e-트론은 아우디가 처음 양산·판매하는 순수 전기차다. 기존 사이드미러를 대체하는 ‘버추얼 익스테리어미러’(사진) 옵션을 제공해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버추얼 익스테리어미러는 ‘사이드 뷰 카메라’가 기존 사이드미러를 대신한다. 운전자는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차량 대시보드 좌우에 한 대씩 장착된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터치 센서를 내장해 스마트폰을 조작하듯 터치로 화면을 확대·축소할 수 있다. 기존 사이드미러와 비교해 사각지대 없이 넓은 시야를 제공하고, 흐린 날이나 어두운 밤에도 좀 더 선명하게 외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아우디 측 설명이다.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된 사이드미러를 대체하는 제품인 만큼 여기에 적용되는 OLED 디스플레이에는 엄격한 기준이 요구된다. 이 회사 백지호 전무는 “삼성디스플레이 OLED가 아우디 버추얼 익스테리어미러에 탑재돼 차량용 첨단 시스템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는 점을 인정받게 됐다”며 “고화질 등 OLED만의 차별화된 특장점을 활용해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삼성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 아우디가 최근 선보인 전기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e-트론(Tron)에 7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e-트론은 아우디가 처음으로 양산·판매하는 순수 전기차로 지난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최초 공개된 바 있다.특히 옵션으로 제공되는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는 기존 사이드미러 대신 작은 '사이드 뷰 카메라'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이 옵션으로 운전자는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차량 내 전면유리 옆기둥(A필러)과 도어 사이에 설치된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OLED 디스플레이는 차량 대시보드 좌우에 각각 한 대씩 장착돼 카메라와 함께 기존의 사이드미러 기능을 대신한다.또 터치 센서가 내장돼 스마트폰을 조작하듯이 터치로 화면을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 있다.아우디는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에 대해 '일반적인 사이드미러보다 사각지대 없이 더욱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흐린 날이나 어두운 곳에서도 더 원활하게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해 주고 고속도로 주행·회전·주차 등 각각의 운전상황에 적합한 '뷰 모드'를 제공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한다.삼성디스플레이는 아우디에 공급할 OLED가 소비전력이 적고, 얇고 가벼운 디자인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또 우수한 색 재현력과 완벽한 블랙컬러 표현력, 빠른 응답 속도로 저온의 환경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백지호 삼성디스플레이 전무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가 아우디의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에 탑재된 것은 OLED가 차량용 첨단 시스템에 최적화된 제품임을 입증하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