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증권은 8일 카카오에 대해 모멘텀이 많다고 밝히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5만원을 유지했다.

이민아 연구원은 "거래대금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카카오페이의 수익 모델 도입, 카카오뱅크 손익분기점(BEP) 달성 가능성 확대, 카카오M의 영상제작 사업 본격화 등 모멘텀이 다수"라며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3분기 매출액은 5986억원, 영업이익 266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341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카카오의 신규 광고 상품 판매 확대로 광고 매출은 양호할 전망인 반면 게임 부문의 경우 '배틀그라운드'의 PC방 트래픽 하락으로 관련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페이의 3분기 거래대금은 5조원 이상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QR 결제 도입 후 소상공인 가맹점은 10만개를 돌파했으며 오프라인 거래대금도 급증했다.

신설법인 카카오M은 향후 음악, 영상 콘텐츠 사업의 투자 및 유통, 라이센스, 제작 등의 사업을 영위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내 자회사 메가몬스터 제작 드라마 '붉은달 푸른해'가 MBC 방영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 1월에는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원작 '진심이 닿다'가 tvN에 방영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커머스는 12월 분사 예정"이라며 "M&A를 통한 성장 동력 확보, 외부 투자 유치 등에 방점을 둔 행보라고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