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으로 다가온 이더리움 하드포크, PoS 전환 본격화
이더리움이 테스트넷에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를 시행할 전망이다.

이더리움재단 개발자 피터 실라기는 랏스텐 테스트넷의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가 420만번 블록에서 423만번 블록으로 지연됐다고 5일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하드포크는 오는 14일 전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테스트넷은 이더리움 메인넷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한 네트워크다. 테스트넷에서 하드포크 단행 뒤 오류 여부를 살핀 뒤 메인넷에 적용한다.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는 2017년 10월16일 이뤄진 '비잔티움 하드포크' 이후 8개월 만에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취약점 발견 등 문제로 일정이 지연됐다. 피터 실라기는 테스트넷 하드포크 지연에 대해 "테스트넷이 고장나는 상황을 우리가 원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은 총 4단계 업그레이드를 거쳐 작업증명(PoW)방식에서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프론티어(Frontier) △홈스테드(Homestead) △메트로폴리스 △세레니티(Serenity) 순이며 현재는 메트로폴리스 단계에 있다. 메트로폴리스 단계에서 이더리움 보급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세레니티에서 완성된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제공한다는 게 이더리움재단의 계획이다.

메트로폴리스 첫 하드포크였던 비잔티움에는 PoW 방식의 채굴 보상을 5이더(ETH)에서 3ETH로 낮추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번 콘스탄티노플에는 채굴 보상을 3ETH에서 2ETH로 다시 줄였다. 채굴 방식도 전량 PoW에서 일부 PoS로 전환이 이뤄진다. 콘스탄티노플의 메인넷 적용은 충분한 테스트가 이뤄진 후 연내 이뤄질 계획이다.

이더리움재단은 8개월 후 하드포크를 추가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 6월 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9년 10월 채굴 난이도를 대폭 상향, PoW 방식 채굴이 불가능하도록 만들어 PoS로의 전환을 가속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이더리움재단은 성능 향상을 위해 개발 중인 '샤딩'과 '캐스퍼' 최신 버전을 맛볼 수 있는 이더리움 2.0 프리즘 데모를 공개했다. 이더리움 메인넷에 32ETH를 보관하면 샤딩과 캐스퍼가 적용된 비콘체인을 가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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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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