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0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3분기 실적이 당초 추정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남성현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3분기 실적은 당초 추정치에 못 미칠 전망"이라며 "7~8월은 에어컨 판매물량 설치로 인해 전년대비 성장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2분기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던 TV매출이 급격하게 부진한 흐름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모바일의 경우에도 갤럭시노트9 출시에도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PC부문 역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에어컨 및 생활용품 매출액 증가를 커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남 연구원은 "아직까지 9월이 남아있긴 하지만, 추석효과로 인한 집객력 감소를 감안할 경우 당초 기대했던 수준의 영업실적 성장 달성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으나, 에어컨 비중 증가로 인한 마진율 믹스 효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성장할 것"이라며 3분기 매출액은 1조1793억원, 영업이익은 844억원으로 추정했다.

남 연구원은 "3분기 생활가전 성장률은 전년도 베이스로 인해서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하지만 건조기 보급률은 약 5% 수준으로 여전히 낮은 비율을 유지하고 있고, 하반기 및 2019년 스타일러 제조사 확대에 따른 효과와 생활가전 단가인상 효과가 지속된다는 점에서 재차 성장률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