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3일 서울옥션에 대해 해외 경매 구매 대행 플랫폼 신사업 등으로 고수익을 달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재윤 연구원은 "서울옥션은 지난달 20~21일 기관대상으로 서울옥션블루가 진행하는 신규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했는데, 해외 경매 대행 서비스와 온라인 스토어 운영 두 가지였다"며 "해외 경매 대행 서비스는 글로벌 대형 경매업체 소더비와 필립스 해외 경매 물품을 국내 콜렉터 요청에 따라 대리 응찰을 진행하는 플랫폼이고, 온라인 스토어 운영은 미술품 외 고가보석, 시계, 중고명품 등을 중계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경매 대행 서비스는 이미 확보한 기존 국내 콜렉터가 주 고객층이라는 점에서 성공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그는 "기존 국내 콜렉터가 해외 경매 참여를 위해선 직접 경매에 참가하거나 경매 대행 개인 브로커를 고용하는 방법 밖에 없었다"며 "서울옥션블루의 신규 사업은 대형 경매업체 주도의 첫 경매대행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작품 낙찰 가격의 5~10% 수준의 수수료를 서울옥션블루가 수취하는 구조로 높은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이후 주가는 약 27% 상승했지만, 2015년 전고점 당시와 비교했을 때 올해는 단색화뿐 아닌 고미술, 온라인, SA+상설전시, 프린트베이커리 실적이 동시에 펀더멘털은 더 견고해진 상황"이라며 "해외 경매 대행 서비스까지 추가되며 2015년 전고점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