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아진산업에 대해 “하반기에 고객사의 신차 효과가 기대되지만 부채비율은 줄일 필요가 있다”고 31일 평가했다.

아진산업은 시가총액 767억원인 자동차 부품회사다. 차체 부품을 현대·기아차에 공급한다. 현대·기아차 부진에 아진산업 상반기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1년 전보다 86% 줄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고객사인 현대차의 신형 산타페 투입으로 하반기 미국 법인 매출은 상반기보다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닛산, 폭스바겐, 포드 등 해외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수주 성사 여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55% 감소한 101억으로 전망된다. 연간 120억원 수준인 이자 비용보다 적은 이익 규모다. 송 연구원은 “아진산업의 부채비율은 216%로 높은 편이고, 이자 비용 부담도 크다”며 “외형 확대를 통한 수익성 향상이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