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4일 RFHIC에 대해 5G 통신시장 개화시 질화갈륨(GaN) 기반의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이병화 연구원은 "RFHIC는 GaN 소재를 이용한 전력증폭기 제조 전문기업"이라며 "전력증폭기는 무선주파수(RF) 신호 증폭의 핵심부품으로, 통신 및 방산 부문이 주요 전방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질화갈륨은 실리콘 대비 높은 가격으로 고효율성에도 불구하고, 범용화가 어려운 소재 였다"며 "RFHIC는 질화갈륨 기반의 트랜지스터(신호를 증폭하는 반도체 부품)와 전력증폭기의 대량 양산 및 가격 경쟁력 확보에 성공하면서 외형이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RFHIC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87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508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69.4%, 163.7% 증가했다. 방산부문의 기여도 확대와 트랜지스터 등 주요제품의 매출증가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그는 "5G는 4G 대비 고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게 되고, 데이터 처리 속도 증가 및 데이터 양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동일한 주파수 및 출력에서 높은 효율을 갖춘 장비의 수요 증가는 실리콘 기반에서 질화갈륨 소재로의 대체율 증가를 촉진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곧 RFHIC의 주력제품인 트랜지스터와 전력증폭기의 수요 증가를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RFHIC가 질화갈륨 트랜지스터를 바탕으로 통신 및 방산 레이더용 전력증폭기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통신부문은 저전력 무선기지국 시장을 시작으로 적용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이 2조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레이더 송수신 장비시장에 전력증폭기를 공급하고 있다며 향후 통신부문의 시장확대와 방산 레이더부문의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견조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