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CJ제일제당에 대해 현 주가는 저가 매수가 유효한 시점이라며 24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4만원을 유지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현 주가는 과거 3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밴드 하단에 위치한다"며 "국내 가공식품의 견조한 매출 성장, 바이오 부문의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이익 가시성 향상, 생물자원 부문의 실적 회복세 감안시 체력은 과거 대비 향상됐다"고 말했다.

심 연구원은 "올해 및 내년 연간 영업이익(CJ대한통운 제외)은 각각 13% 내외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만일 해외 가공식품 업체 인수합병이 성사될 경우 공격적인 해외 진출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하반기에는 식품 판가 인상 효과와 생물자원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주요 제품의 판가 인상 시점이 3월이었음을 감안하면 판가 인상 효과는 3분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판가 인상으로 하반기 가공식품 부문 매출액은 약 250억원 내외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생물자원 부문은 베트남 돈육 시세 및 인니 육계 시세 회복 기인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흑자전환한 16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바이오 부문은 '셀렉타'를 제외한 기존 영업이익은 작년 300억원 내외에서 올해 400억원 내외로 유의미한 이익 증가를 시현했다"며 "3분기는 메치오닌 공장 라인 정비로 전분기 대비 실적 감소가 불가피하겠으나, '펀더멘탈 개선'이라는 큰 그림은 변함없다"고 판단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