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은 3일 태양광 사업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자회사인 한화큐셀과 한화솔라홀딩스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한화케미칼 측은 "한화큐셀은 한화솔라홀딩스로부터 합병을 위한 LOI를 수령했다"며 "합병이 승인될 경우 한화큐셀은 나스닥에서 상장 폐지된다"고 밝혔다.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한화그룹 7개 계열사가 협력사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산업은행과 함께 6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한다.(주)한화와 한화케미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지상방산, 한화건설, 한화갤러리아, 한화S&C 등 7개사는 28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산업은행과 ‘일자리 창출 상생펀드 금융지원 협약식’을 열었다.한화그룹과 산업은행이 각각 300억원을 지원해 조성한 이 펀드를 통해 한화 협력사들은 시중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최근 1년간 고용이 증가한 일자리 창출 우수협력업체에는 금리 추가 인하 혜택도 준다.한화그룹은 이와 별도로 한화시스템, 한화첨단소재,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12개 계열사가 이미 1330억원 규모의 ‘일자리 창출 상생펀드’에 참여하고 있어 기금 규모는 총 1930억원으로 늘어난다.한화그룹은 협력사를 대상으로 기술·교육 지원도 병행하기로 했다. 컨설팅을 통해 취약점을 개선하는 ‘공정개선 프로그램’과 제조 원가 및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원가 관리 교육’ 등이 대표적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금융 지원과 함께 기술 및 교육 지원까지 확대해 협력사가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울산 경찰, 원하청 안전 담당자 등 5∼6명 소환 조사지난달 24명의 부상자를 낸 한화케미칼 염소가스 누출 사고는 염소가스 이동 호스를 둘러싸고 있던 금속망(브레이드·braid)이 손상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울산지방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 염소가스가 이동하는 호스의 외부를 둘러싸고 있던 스테인리스 재질의 망이 손상되면서 압력을 이기지 못한 호스가 파손, 염소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직물처럼 짜인 이 얇은 스테인리스 망은 합성섬유로 된 호스 외부에 감겨 호스의 강성을 높여 내압을 견디게 하는 기능을 한다.경찰은 이 스테인리스 망이 부식되면서 파손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감식 결과, 스테인리스 망이 특정 상황에서 부식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돼 어떤 환경이 부식시켰는지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또 원하청 안전관리 담당자, 작업 관리자 등 5∼6명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경찰은 향후 안전관리나 작업관리 소홀 등이 확인되면 업무상과실치상 또는 업무상과실가스유출 혐의 등으로 입건할 방침이다.지난달 17일 오전 10시께 울산시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2공장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돼 현장 작업자와 인근 근로자 등 24명이 호흡 곤란과 메스꺼움, 어지러움 등을 호소해 치료를 받았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