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가 관리하는 연금자산이 증권업계 처음으로 11조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7월 말 기준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합한 전체 연금자산이 11조원을 넘어섰다고 9일 발표했다.

퇴직연금(7조9785억원)은 지난해 말 대비 2874억원 늘어났고, 개인연금(3조261억원)은 4930억원 증가했다. 퇴직연금은 적립금이 연말에 집중적으로 유입되는 확정급여(DB)형은 다소 줄었지만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형이 각각 3250억원, 1315억원 늘었다. 개인연금 증가액과 합하면 개인형 연금(DC·IRP·개인연금)에서만 1조원 가까이 늘었다.

미래에셋대우는 “업계 최대 수준의 연금 비즈니스 인프라와 방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자산배분 전략으로 연금자산 관리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거래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연금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개방형 연금자산관리센터’를 개설하는 등 연금자산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