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천8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1.7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천634억원으로 7.0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830억원으로 28.0% 감소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외형이 확대됐으나 신약 연구개발(R&D) 등의 투자로 인해 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유럽과 미국에서 시장을 확대하는 가운데 지난해 4월 유럽에서 출시된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등도 성장에 가세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2분기 전체 매출에서는 램시마와 트룩시마가 각각 24%와 57%를 차지했다.

그 외 19%는 기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과 용역서비스 및 자회사 매출 등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선진화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에 걸맞은 공정 개선을 위한 외부 컨설팅 비용, 신약 개발에 따른 경상개발비, 미국 시장 조기 진입을 위한 특허소송 비용 등이 반영돼 줄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현금성 자산은 2017년 말 5천579억원에서 올해 2분기 말 6천67억원으로 증가하고, 차입금은 6천409억원에서 5천933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재무안전성 개선은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간 부채비율은 34%에서 31%로 떨어졌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2분기는 인플루엔자 항체 신약 CT-P27 임상 비용 및 트룩시마, 허쥬마의 미국 특허소송 비용 증가, 기업광고비 집행 등에 따라 비용이 증가했다"면서 "앞으로는 허쥬마의 유럽 진출에 따라 제품 포트폴리오가 강화되고 매출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로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