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 포기 보도 사실 아냐"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재감리를 포기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3일 금감원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를 포기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날 한 매체는 금감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재감리를 사실상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대신 상장 주관사의 문제가 없었는지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금감원 측은 보도해명자료를 내고 "관련 기사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니 보도에 신중을 기하여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한 것을 고의 분식회계로 지적했다. 2015년 갑자기 회계 변경을 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증선위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설립 직후인 2012~2014년 회계처리에 대한 타당성도 같이 검토해야 한다며 금감원에 감리조치안 수정을 요청했다.

금감원은 국회 업무보고와 검찰 고발 절차 대응 등의 업무를 거친 후 조만간 재감리에 착수할 예정이다.

윤석헌 금감원장 역시 지난달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를 언제까지 마무리할 것이냐"는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질의에 "단정지을순 없으나 가급적으로 올해를 넘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