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은 지관 경영관리본부장(전무·사진)을 신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고 29일 발표했다.내달 2일 취임하는 지 신임 대표는 한양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경영학 석사, 미국 샌프란시스코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68년 조흥은행에 입사해 캐나다 현지법인 사장 등으로 30년 간 재직한 후 2004년 대성산업 비상근 감사, 대성산업가스 상근 감사 등을 거쳤다.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석유·가스 유통업체인 대성산업이 핵심 자회사인 DS파워(주) 지분 매각 작업을 완료했다. DS파워 지분 매각을 끝으로 대성산업의 기나긴 재무구조개선 작업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대성산업은 28일 DS파워 보유주식 719만 주 중 390만 주(660억원 규모)를 에스메랄다(주)에 매각했다고 28일 밝혔다.대성산업은 매각 대금으로 DS파워 매각이 지연되면서 발생한 브릿지론 410억 원을 우선 상환한다. 차입금 상환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을 덜게 돼 재무비율 개선에도 크게 도움 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아울러 풋옵션(주식매도청구권)계약에 따라 한국전력기술(주)이 보유한 DS파워 주식 300만 주도 추가로 인수하기로 했다.당초 대성산업은 DS파워 보유주식을 전량 매각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 심사과정에서 매각 작업이 지연됐다. 공정거래위원회 조건부 승인 후 일부 지분 매각 조건으로 변경했다.대성산업은 DS파워 지분 일부 매각 및 추가 인수로 지분율은 29%에서 25.37%로 감소한다. 하지만 지금처럼 DS파워 경영에는 일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DS파워는 오산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위해 2013년 설립됐다. 총 6250억 원을 투입해 2016년 초 약 474메가와트(MW)규모의 오산열병합발전소를 준공했다. 2017년 매출규모는 3441억원, 영업이익 146억원(예상치)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석유·가스 유통업체인 대성산업 본사를 무단 점거했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건설노조가 새해 들어서도 대성산업 본사 인근과 김영대 회장 자택 인근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대성산업의 업무 차질은 물론 인근 호텔과 백화점 고객, 주민들까지 고통을 겪고 있다.건설노조는 17일 대성산업 본사가 있는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앞에서 하청업체의 밀린 장비대금을 원청업체인 대성산업이 대신 갚을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의 확성기를 사용한 시위 때문에 디큐브시티에 입주한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과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은 영업에 방해를 받고 있다. 디큐브시티 아파트와 오피스텔 주민들도 소음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건설노조는 지난 12일부터는 서울 동소문동4가에 있는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 자택 앞에서도 확성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주말과 야간에도 시위를 이어가면서 인근 지역 주민들도 피해를 입고 있다.건설노조는 대성산업 자회사인 대성물류건설이 2차 하청업체의 밀린 장비대금 2100여만원을 대신 지급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성물류건설이 시공 중인 경기 안양시 호계동 재건축 아파트 현장의 1차 하청업체였던 흥업이엔씨의 부도로 이 회사에 건설장비를 임대한 건설노조 조합원 나모씨 등이 장비대금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건설노조는 이번 시위에선 대성산업측에 노조 집행부에 대한 형사고소를 취하하라는 요구도 하고 있다. 대성산업은 지난달 11일부터 사흘간 본사를 무단점거한 건설노조를 업무방해 및 공동주거침입 등으로 고소한 상태다.대성산업은 원청사인 대성물류건설은 1차 하청업체에 정상적으로 공사대금을 지급한만큼 2차 하청업체에 대금 지급 의무가 없다고 반박했다. 2차 협력사 대금을 대신 지급했다가는 오히려 배임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불법 점거에 대한 처벌을 원하고 있는 만큼 형사고소 취하도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