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실적 개선 흐름 지속될 전망"-케이프
케이프투자증권은 18일 오리온에 대해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조미진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9% 증가한 4631억원, 영업이익은 178.6% 늘어난 54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국내외 시장에서 신제품 매출 호조를 통해 탄탄할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국내법인은 생크림파이·태양의 맛 썬 등 신제품 매출 호조와 꼬북칩 라인증설에 따른 매출 상승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5%, 3.5%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법인은 최근 출시된 신제품(꼬북칩, 혼다칩) 성과가 기존 제품의 매출 하락을 방어하고, 사드로 인한 전년도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올 2분기 중국법인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매출액은 48.6%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신제품은 취급 확장을 통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베트남법인은 탄탄한 내수 시장 성과로 인해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러시아법인은 딜러 구조조정이 거의 마무리되면서 1분기 대비 역신장 폭이 감소할 것으로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오리온이 동종 업체 가운데 신제품 출시, 적극적 해외 시장 진출, 신사업 확대 등을 통해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달부터 그래놀라 제품을 출시했고, 중국에서 견과류 제품과 베트남 쌀과자도 출시할 계획"이라며 "중국시장 에서 매출이 회복되는 가운데 베트남 시장에서의 고성장이 유지되면 지속적인 볼륨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벨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중장기적으로 해외시장에서 성장률 회복이나 신사업 성공을 통해 현재 수준에서 추가적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